김민 어린이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굴렁쇠 포퍼먼스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굴렁쇠 소녀'가 26년 만에 다시 등장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의 기억을 안고 다시 등장한 '굴렁쇠 소녀'의 메시지에 보는 이들은 큰 박수를 전했다.
'45억의 꿈, 하나가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내건 아시아게임은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4부에 나눠져 진행됐다. 1부에서 하이라이트는 단연 '굴렁쇠 소녀'였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퍼포먼스'가 귀빈맞이로 그대로 재연돼 눈길을 끌었다.
굴렁쇠 소녀는 인천 청일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리듬체조 선수‘김민’어린이가 맡았다. 김민양이 굴렁쇠를 굴리면서 등장하자 배우 장동건이 받아 다시 건네주고 사라지면 45개국을 뜻하는 45명의 어린이들이 나타나 축제의 장을 수 놓았다.
전광판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에서 한 소년이 굴렁쇠를 굴리며 등장했던 영상이 나타나 그 울림은 더했다.
1988년, 세계가 아시아의 대한민국을 잘 알지 못했던 당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 대한민국은 어린 소년이 둥근 원형의 굴렁쇠를 굴리는 퍼포먼스로 전세계가 이념의 벽을 넘어 화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2014년에 재현하는 굴렁쇠 퍼포먼스는 1988년 하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이름을 알린 대한민국이 2014년 현재 변화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아시아 44개국과 함께 인류의 화합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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