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경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박경수가 9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1번타자로 나와 100%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경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1번타자로 나오던 정성훈이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박경수가 리드오프 역할을 맡게 됐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성과는 내지 못했다. 6타수 1안타,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각각 1개씩 얻어낸 것이 전부였다. 1번 역할뿐만 아니라 시즌 내내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9월부터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열린 9월 7경기에서 팀 내 타율 1위(0.375), OPS 1위(1.149)를 기록했다. 13일 삼성전에서는 9번타자로 나와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100% 출루에 성공했고, 3루 도루도 해내면서 야구 센스를 발휘했다.
양 감독은 결국 박경수를 1번타자로 낙점했다. 상대 선발이 좌완 장원삼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박경수는 1회 첫 타석부터 8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2루타를 날렸다. 비록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삼성 배터리를 위협하기에는 충분했다. 3회에는 1사 이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LG는 3회 상대 실책과 최승준의 데뷔 첫 홈런 등을 묶어 무려 6점을 뽑았다.
6-1로 앞선 4회에는 적시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5회와 7회에는 볼넷을 골라내면서 100%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박경수는 7회 볼넷 이후 대주자 황목치승과 교체됐다. LG는 박경수의 5타석 5출루 1타점 3득점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12-3으로 대파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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