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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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레알 마드리드 팬들 "페레스 회장, 사퇴하라"

기사입력 2014.09.14 14:41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전에서 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 = News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전에서 패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2005년 이후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3경기 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성적은 1승2패로 승점은 고작 3점만 획득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3점만 따낸 것은 반더레이 룩셈브루고 감독이 이끌었던 2005-06시즌 이후 9년 만이다.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팀 답지 않다. 라데시마를 이룬 중원 조합을 단 한 시즌 만에 갈아치울 만큼 단호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한 레알 마드리드지만 아직 호흡적인 측면에서 완성도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팀의 부진을 지켜보는 현지 팬들의 심정은 타들어가는 모양새다. 모든 화살이 팀 전력을 생각하지 않고 스타 플레이어 모으기에 열중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으로 향한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의 경기에서 후반 31분 아르다 투란의 결승골이 터지자 경기장은 '페레스 사임' 외침으로 물들었다"고 전했다. 팬들의 외침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1억2190만 유로(약 1629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떠오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토니 크로스, 케일러 나바스 등을 데려왔다.

그러나 정작 팀에 필요한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와 앙헬 디 마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지 못했고 부족한 공격수 영입 문제도 카림 벤제마와 경쟁할 만한 선수를 영입하지 못해 무분별한 갈락티코 재연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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