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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슈퍼나이트, 서킷에 몰아친 류시원 열풍

기사입력 2014.09.14 10:15 / 기사수정 2014.09.14 17:31

김승현 기자
류시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류시원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백, 김승현 기자] 서킷에서도 한류스타 류시원(팀106)의 인기는 대단했다.

류시원은 13일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2.5km)에서 열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전 슈퍼나이트 슈퍼6000 클래스(6200cc, 436마력) 부문 결선에서 37분04초905로 6위에 위치했다.

이날 류시원은 오후 2시 30분에 예선을 치렀다. 출발하기 전 관중석에서는 일본 여성팬들의 환호성이 흘러 나왔다. 57초 936의 기록으로 김진표에 이어 10위에 올랐고, 팬들은 그를 응원했다.

일본 팬들은 정오부터 줄줄이 입장했고, 현수막 3개를 내걸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류시원이 등장하자 응원단장으로 보이는 한 여성은 마이크를 들고 진두지휘했다.

일본 팬들은 류시원을 가까이서라도 보기 위해 팀 부스와 차고에 가서 기다렸으며, 일부 팬들은 선물을 들고 있었다. 또 류시원의 소속팀 셔츠와 용품이 많이 팔리는 반사이익도 누렸다. 특히 오후 6시 10분에 진행된 피트워크에는 류시원 주위로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1996년 모터스포츠에 발을 들여 놓은 류시원은 5년의 공백 이후 2003년부터 R스타즈에서 활동했다. 이후 2009년 팀106을 창단하며 다수의 대회에 참가해왔다.

류시원은 이번 슈퍼나이트를 앞두고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주간이 아닌 야간이어서 모든 드라이버가 시야 확보가 주간경기보다 어려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완주하는 것은 물론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시원의 결선 경기는 자정이 넘겨 진행됐지만, 태백의 쌀쌀한 날씨에도 일본팬들은 응원봉을 두드리며 그의 선전을 기원했다. 류시원의 차량이 보일 때마다 팬들은 힘차게 응원봉을 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장 관계자는 "약 7~800명의 일본팬들이 방문한 것으로 안다. 류시원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항상 일본 팬들이 많이 온다. 투어도 진행하며 열렬히 응원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류시원을 보기 위해 태백서킷을 찾은 일본 팬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류시원을 보기 위해 태백서킷을 찾은 일본 팬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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