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천수 퇴장' 인천에 3-1 승리…7G 무패 행진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이 경인더비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끈 서울은 13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6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내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전남 드래곤즈를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무서운 상승세로 선두(전북 현대·승점48)를 7점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 21라운드에서 인천을 5-1로 대파하며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던 서울은 이날도 당시와 비슷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몰리나와 에스쿠데로, 고명진, 김진규 등 주전들을 벤치에서 출발시킬 만큼 이날 경기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초반 흐름은 예상밖이었다. 재차 대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인천의 강한 공격이 그라운드를 휩쓸었다. 그러나 인천은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달랐다. 전반 2차례 슈팅만 기록했지만 정확하게 골로 연결했다. 전반 26분 강승조가 상대 공격을 깔끔한 태클로 차단한 서울은 바로 역습에 나섰고 윤주태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재준과 몸싸움에서 승리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추가골도 비슷했다. 만회골을 위한 인천의 파상공세가 무르익던 전반 40분 최효진의 침투패스를 최정한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고요한이 최정한과 월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이윤표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김진규가 침착하게 성공해 3번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서울에 기울었고 인천의 공세도 잠잠해졌다. 특히 인천은 후반 20분 이천수가 최효진에게 팔꿈치를 사용하다 퇴장을 당해 남은 시간 10명이 뛰는 악재에 빠졌다. 그래도 인천은 경기 막판 이효균이 이보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만회골을 뽑아내 다행히 영패는 면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