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감독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던 파울로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벤투 감독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영국 BBC 등 유럽 주요 외신들도 이를 발빠르게 보도했다.
2010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던 벤투 감독은 4년 만에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지난 알바니아전 충격패가 곧바로 사퇴로 이어졌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상황에서 알바니아와의 유로2016 예선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급격한 부진에 시달리던 포르투갈은 결국 사령탑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첫 발걸음은 좋았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16강)과 유로2012(4강)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들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전 0-4 완패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고국행 비행기를 탔다. 이후 벤투 감독 주변으로 경질설이 나돌았지만 포르투갈은 유임을 결정했다.
이러한 결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유로2016에서 첫 단추부터 잘못 꿰자 벤투 감독은 결국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됐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곧 후임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장을 잃은 포르투갈은 내달 덴마크와 유로2016 에선 2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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