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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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김승대 "아시안게임에서도 연속골 넣겠다"

기사입력 2014.09.10 18:31

조용운 기자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승대가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6월 쿠웨이트와 평가전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김승대가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UAE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6월 쿠웨이트와 평가전 모습.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이광종호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승대(포항)가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승대는 10일 오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비공개 평가전에 출전해 후반 30분 결승골을 뽑아내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김신욱(울산) 바로 밑에 위치한 김승대는 2선에서 종과 횡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전반 정확한 코너킥으로 김민혁(사간도스)의 선제골을 만들었던 김승대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30분 이재성(전북)의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를 안겼다.

김승대는 "후반에 실수로 점수를 내줘 부담감이 있었는데 값진 승리를 한 것 같다"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준비를 더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대는 이날 득점으로 이광종호가 출범한 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쿠웨이트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었던 김승대는 5일 대전 코레일과 평가전에 이어 이날까지 골을 책임지며 해결사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이광종 감독의 전술에서 가장 빛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김승대는 "이전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다고 느끼지 않았다. 아직 근육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면서 "남은 4일 동안 치료에 집중해서 본 대회에 들어가서도 연속골을 넣고 싶다"는 각오를 더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도전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중동세를 직접 겪어본 김승대는 "거칠고 빠른 팀이다. 얕보면 안 될 것 같다"며 "그래도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우리가 충분히 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서 "K리그 공격수들이 센스가 있고 볼을 잘차서 내 의도를 빠르게 읽고 움직인다"면서 "공격 부분 전술을 더 가다듬으면 화려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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