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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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이 그리는 한국은 '이기는 축구'

기사입력 2014.09.08 18:34

조용운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우루과이전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슈틸리케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우루과이전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 조용운 기자] "독일 축구가 정답은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이 된 울리 슈틸리케(60·독일)가 이기는 축구를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엠블호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당일 오후 입국한 슈틸리케 감독은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함께 회견에 참석해 한국 A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 스타플레이어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10년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유로1980 우승과 1982 스페인월드컵 준우승을 일궜다. 클럽에서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UEFA컵을 우승하며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했다.

축구 색깔이 뚜렷한 독일과 스페인을 경험하며 쌓은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은 이기는 축구다. 그는 "하나의 스타일로 성공할 수는 없다. 큰 경기를 뛰어보며 항상 승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어떤 경기는 티키타카가 중요하고 다른 경기는 공중볼이 필요할 수 있다. 언제나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우승하며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독일 축구에 대해 그는 "한국 문화를 먼저 파악한 뒤 독일과 공통점을 찾아보겠다"며 "다만 독일 축구가 꼭 정답은 아니다. 독일의 좋은점을 파악해 접목시키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축구 강국으로 가는 희망이 없다면 감독직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매 경기 이기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그러나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좋은 결과를 안겨 드리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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