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준호가 멤버들의 몰래카메라에 속았다. ⓒ KBS 방송화면
▲ 1박 2일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몰카의 반전에 눈물을 글썽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는 부산 여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준호는 1년 전부터 준비해온 코미디 페스티벌 개막식이 촬영 날짜와 겹치게 되자 촬영 내내 전전긍긍했다. 김준호가 개막식에 가려고 할 때 박성호가 나타났다. 박성호는 김준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출연한 것이었다.
박성호가 등장한 순간부터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다. 멤버들이 박성호와의 촬영을 꺼려하는 반응을 보인 것. 하지만 이는 멤버들과 박성호가 미리 계획한 김준호 몰래카메라였다. 김준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일단 코미디 페스티벌 개막식 현장으로 향했다.
사실 멤버들은 코미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개그콘서트'의 '큰 세계' 팀과 합동 공연을 펼치기 위해 미리 연습까지 해 놓은 상황. 몰래카메라임을 모르는 김준호는 개막식 현장에서도 계속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그때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김준호는 그제야 모든 상황이 이해됐는지 눈물을 글썽였다. 무대 뒤에서 멤버들을 만나서는 "감동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준호는 개막식이 끝나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약간 울컥했다. 목이 메더라. 인간들 유치하게 얘기도 안 하고. 진짜 고맙네"라며 다시 한 번 멤버들의 의리에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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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