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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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은 소녀 故 권리세를 추억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4.09.07 20:16 / 기사수정 2014.09.07 20:49

이준학 기자
권리세. ⓒ 사진공동취재단
권리세. ⓒ 사진공동취재단


▲권리세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비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불과 이틀 전 멤버 고은비의 발인식에 이어 7일 권리세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또 한 번 전해졌다.

레이디스코드의 소속사는 7일 "리세가 향년 23세의 나이로 7일 오전 10시 10분경 하늘 나라로 떠났다.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지난 3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도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앞서 대구에서 방송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 참혹한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고은비가 사망했다. 권리세는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도중 혈압이 떨어지며 중단됐다. 의식이 돌아오지 않던 권리세는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200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본 진 출신인 권리세는 2010년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 시즌1'(이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귀여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수많은 화제를 모았다. 당시 톱12에 오르며 대중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다.

특히 '위대한 탄생' 출연 당시 가수 이은미를 멘토로 '헤이 헤이 헤이(HEY HEY HEY)', 'Like a Virgin' 등을 선보이며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대중들에게 보여줬다.

이후 권리세는 '위대한 탄생' 동기 데이비드 오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했으며, 각종 공연과 광고 모델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권리세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 방송 관계자는 "항상 밝고 웃음이 많았던 아이였다. 스케쥴이 밀려 늦어지는 상황에서 스태프가 미안하다고 하면 웃으면서 '괜찮아요'라고 싫은 티를 내지 않아 현장에서도 좋아했다"며 그녀를 추억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트위터를 통해 "평소 누구보다 열정적이었고, 착하고 겸손했던 권리세양을 기억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다.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권리세. ⓒ 엑스포츠뉴스 DB


동료 연예인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에릭남은 "리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에서 편히 쉬세요. 기도할게요. 리세와 리세 주변의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그녀는 정말 놀랍고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라며 애도했다.

노지훈 역시 "정말 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열심히 밖에 몰랐던 친구를 이렇게 아쉽게 보내네요. 아직도 그 미소가 눈에 선한데. 부디 그곳에서는 많이 웃기를. 여러분 리세를 위해 같이 기도 좀 해 주세요.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할게 권리세"라는 글을 게재하며 리세의 사망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방송인 전현무는 "간절히 바랐건만 결국. 꿈을 미처 다 펴보지도 못하고. 가슴 아프다. 리세야! 그 곳에선 평안히 쉬길 바란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을 게재하며 권리세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정식 데뷔한 권리세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를 비롯해 '해이트 유(Hate You)', '코드#02 프리티 프리티', '예뻐 예뻐' 등을 발매하며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지난달 신곡 '키스 키스'를 발매한 뒤 활동을 펼치던 중 그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권리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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