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득점권 부진? 멘탈적인 문제”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4강 싸움 아직 승산 있다.”

송일수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6일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송 감독은 지난 4일·5일 치른 LG와의 주중 2연전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LG를 상대로 1무1패를 챙기는 데 그쳤다. 상황에 따라 2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었으나, 받아든 성적표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 송일수 감독은 “굳이 따지자면 4일 경기가 더 아쉬웠다”고 했다.

두산은 4일 경기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3-3을 만들었다. 이후 연장에 돌입했으나, 무사 만루 찬스도 살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5일 경기에서는 앞서다가 역전패를 허용했다.

송일수 감독은 “4일 경기에 패하면서 팀 흐름이 꺾였다. 만약 이겼다면 5일 경기도 가져올 확률이 높았는데, 4일 경기 결과가 5일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했다.

송일수 감독은 패인으로 득점권 찬스에서 침묵을 꼽았다.

송 감독은 “2경기에서 만루 기회를 못 살리지 못했다. 경기 후반에 찾아온 기회에서 적시타가 없었다”면서 “후반기에 득점권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건 멘탈적인 부분이다. 선수들이 내가 해결하지 못하면, 뒤에서 못 칠 수 있다는 부담이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4위 LG와 2경기 차. 송일수 감독은 아직 4강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LG와의 경기가 남아있고,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진 경기는 LG와 같은 상태”라면서 “10월 잔여 경기 일정 편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충분히 4강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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