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SK와 한화가 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는 3일 문학구장에서 치른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 시즌 열세 번째 맞대결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비가 내렸지만, 경기가 강행됐다. 그러나 결국 8회초 한화의 공격을 앞두고 우천 중단된 뒤 오후 10시 15분경 강우콜드 무승부가 선언됐다. SK는 시즌 첫 무승부(48승1무59패)를, 한화는 시즌 두 번째 무승부(44승60패)를 챙겼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답게 명승부를 펼쳤다. SK가 점수를 뽑아 달아나면, 한화가 곧바로 추격하는 형국이 이어졌다.
SK는 1회 ‘4번타자’ 박정권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2루에 있는 상황, 박정권이 한화 선발 이태양의 포크볼을 때려 중측 담장 밖을 넘겨 버렸다.
끌려가던 한화는 3회 2사 후 정군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터진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2-2를 만들었다.
SK는 다시 홈런 한 방으로 앞서갔다. 박정권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이재원과 김강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한동민의 방망이가 춤췄다. 한동민의 이태양의 140km 직구를 때려 우중월 담장 밖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으로 연결했다.
한화는 다시 6회 김태균의 안타와 피에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터진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와 조인성의 1타점 적시 2루타, 송광민의 적시 좌전 안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6-6 균형을 맞췄다. SK는 6회말 정근우의 연속 실책을 틈타 8-7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화는 7회초 피에의 솔로 홈런으로 7-7을 만들었다.
SK 선발 문광은은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8승을 노리던 한화 이태양은 4이닝 6실점 했다. 홈런 두 방에 무너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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