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가 2연패를 당하면서 1강 독주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사진은 5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패배 후 전북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선두권 경쟁이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선두 전북 현대가 31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3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FC서울에 패했던 전북은 전남에도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무패를 내달리던 전북은 최근 서울에 패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 전남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북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승기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첫 골을 기록한 전북은 더욱 공격에 힘을 올렸고 이주용이 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무산됐다.
추가골이 쉽사리 터지지 않으면서 전남의 반격이 시작됐고 전반 35분 스테보가 헤딩골을 넣어 동점이 만들어졌다.
후반 내내 팽팽한 공방전이 벌어진 가운데 전남이 종료 직전 극적인 드라마를 만들었다. 무승부가 유력하던 순간에 전현철이 안용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2-1 승리를 챙겼다.
전북은 선두를 지켰지만 13승5무5패(승점44)에 머물렀고 3연승을 달린 전남은 12승3무8패(승점39)로 선두권 추격을 이어갔다.
같은 시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강수일과 김재성이 연속골을 넣은 포항이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전북과 13승5무5패(승점44)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한편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을 기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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