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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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울었던 두산, 이번엔 하늘이 도왔다 '2연승'

기사입력 2014.08.29 21:49 / 기사수정 2014.08.29 21:51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야속한 비에 울었던 두산이 하늘에서 내린 단비에 2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민병헌의 2점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삼성을 연이틀 울리며 2연승을 챙겼다. 시즌전적 47승56패. 

두산은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유희관이 2회초 1사 후 삼성 5번 이승엽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0-1로 끌려가던 두산은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찬스서 민병헌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4구를 타격해 좌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후에는 양팀 투수의 호투에 점수가 터지지 않았다.

삼성의 7회초 공격을 앞둔 오후 9시 16분경 세차게 내린 비로 인해 우천 중단됐고 끝내 속개되지 못해 이날 경기는 두산의 2-1 강우콜드 승리로 끝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유희관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유희관은 구단 최초로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거둔 좌완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1실점)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전반기까지 두산은 비와 ‘악연’이었다. 두산은 지난 6월 21~22일 잠실 KIA전 2경기 연속 강우 콜드패를 당했다. 21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하는 초강수에도 야속한 비에 아쉬운 패를 떠안았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1-2로 KIA를 추격하는 도중 6회초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2연패를 떠안았다. 불운했다. 모처럼 행운이 따랐다. 선두 삼성을 상대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긴 두산은 마산으로 향해 NC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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