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선제 실점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SK 김광현이 2연패를 끊고 시즌 12승(8패)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근 2경기에서 12이닝 동안 4실점하면서도 2패만 더했던 김광현.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시즌 12승(8패), 더불어 평균자책점도 3.03까지 낮췄다.
1회 투구수가 많았다. 1번타자 정성훈부터 6번타자 채은성을 잡아내기까지 공 29개가 필요했다. 볼넷 2개가 있었고, 박용택과의 승부에서는 8구 만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동점이 되면서 큰 부담 없이 자기 공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최정이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장진용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경기 초반 문제가 됐던 많은 투구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으로 돌아왔다. 2회 2사 이후 정성훈을 삼진 처리한 것을 비롯해 16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다. 이 사이 탈삼진도 7개나 잡았다.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니 투구수가 늘어날 일이 없었다. 김광현은 올 시즌 22차례 선발 등판에서 경기당 평균 107.4구를 던졌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1회 29개를 던지고도 7회까지 111구로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가 나왔다. 평균 투구 이닝이 약 6⅓이닝이었으니 오히려 더 효율적인 투구를 한 셈이다(이상 아이스탯 참조).
김광현의 호투에 발맞춰 타자들도 LG 마운드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에이스에게 승리를 안겼다. SK가 4-2로 승리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LG는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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