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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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트로트와 함께한 30년…그리고 변화 (종합)

기사입력 2014.08.26 15:50 / 기사수정 2014.08.26 17:49

조재용 기자
주현미 ⓒ 김한준 기자
주현미 ⓒ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주현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기념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주현미는 음악후배들과의 작업으로 이번 앨범의 의미를 더했다.

주현미가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앨범 발표 및 특별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현미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30년동안 가수 생활을 한 것이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며 "누군가 축하한다고 하면 그동안의 세월을 뒤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현미는 "신인 때는 까마득했는데 벌써 30주년이다. 하지만 오늘도 노래할 것이고 내일도 노래할 것이기에 담담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현미는 이번 앨범에 후배들과 함께 했다. 윤일상, 정엽, 장원규, 신형 등 이 시대의 젊은 실력파 작곡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해 그녀와 함께 30년 히트곡의 대열을 이어가는 새로운 명곡들을 탄생시켰다.

주현미는 "전통가요의 한계를 느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다행히 전통을 아는 후배들이 먼저 손을 내밀어 줬다"며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주현미 ⓒ 김한준 기자
주현미 ⓒ 김한준 기자


가수 생활을 30년 동안 해온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주현미는 "무대에서 서는 것이 때로는 스트레스를 주지만 무대에서 120% 환호해주는 팬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현미는 수 많은 곡들 중 "데뷔곡인 '비내리는 영동교'를 꼽기도 했다.

하지만 주현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다른 가수들과 비교해 나만의 음악은 무엇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작곡가가 유행에 맞는 곡을 만들면 그것을 내 스타일로 부른 것 같다"며 여전히 트로트는 어렵다고 말했다.

주현미는 30년 가수 인생에서 가장 위기의 순간도 밝혔다. 주현미는 "한창 활동할 때도 스캔들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에이즈 감염설은 터무니 없었고 가장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이야기로 넘어갔다. 주현미는 "아이를 낳고 엄마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 같다. 지금도 항상 그 부분이 아쉽다"며 "가족들 생각하면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 가족들 덕분에 아무 걱정없이 음악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버클리 음대에 다닌다. 나중에 음악을 한다고 할 때 국내 음악시장을 잘 알고 있어야 해서 젊은 음악가들과 더 소통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주현미 ⓒ 김한준 기자
주현미 ⓒ 김한준 기자


주현미는 이날 '최고의 사랑'과 '빗속에서' 등 3곡을 공개했다. 주현미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최고의 사랑'을 처음 선보인다"며 긴장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다.

'최고의 사랑' 무대를 마친 주현미는 "누구에게나 '최고의 사랑'은 있다. 주변에 있지만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주위를 둘러보고 꼭 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현미는 마지막으로 "이번 앨범을 원래 스타일이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다. 대중 가요를 담았다. 하지만 이런 노래로도 함께할 수 있는 노래하는 주현미로 알리고 싶었다. 기대되는 앨범 잘 들어달라"며 이날 모든 기자 간담회를 마쳤다.

한편 주현미는 데뷔 30주년을 맞아 다음달 13일과 14일 국내를 대표하는 실력파 작곡가들이 총동원 돼 명곡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며, '짝사랑', '잠깐만', '신사동 그 사람' 등 음악인생 30년을 돌아볼 수 있는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THE 주현미 SHOW'를 펼칠 예정이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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