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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MBN 여자오픈 2R 단독 선두…생애 첫승 '눈앞'

기사입력 2014.08.23 18:54

조영준 기자
박성현이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KLPGA 제공
박성현이 MBN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KLPGA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성현(21,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박성현은 23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5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한 장수연(20, 롯데마트)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성현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에 등극하며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아직 우승 경험은 없지만 지난 6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오전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0번홀에서 출발했다. 13번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며 한 타를 잃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15번홀부터 17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3타를 더 줄인 박성현은 리더보드 맨 위쪽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박성현은 "지난해에 워낙 잘 쳤다. 그래서 올해 특히 기대했는데 시즌 초반에 잘 안 풀렸다. 티샷이 문제가 있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안정이 됐다. 하반기에 더욱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시즌 시작 전 원래 2승과 신인왕이 목표였는데 초반에 잘 안 풀려서 멀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우승이 목표다"며 "지난 넵스 대회에서 아쉬운 점이 많아서 다음 대회에서는 꼭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권에 있게 됐다. 자신감을 찾았으니 마음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투어에서 1승을 올린 허윤경(24, SBI저축은행)과 김세영(21, 미래에셋)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21일 폭우로 인해 1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로 축소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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