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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워진 전북-서울, 태극마크의 이름으로

기사입력 2014.08.23 13:29

김형민 기자
9월 A매치를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동국 ⓒ 연맹 제공
9월 A매치를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동국 ⓒ 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용수 감독의 서울을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2라운드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갖가지 요소들이 뜨겁게 만들고 있다. 감독 간 대결이 먼저 화제에 올랐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이 독수리 잡기를 선언하면서부터다.

최강희 감독은 "이제 독수리 잡아야지?"라며 사냥총을 들고 독수리를 조준하는 사냥꾼 포즈를 취하며 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런 경기가 어렵다. 서울이 다른 전술로 경기에 임할 텐데 어느 때보다 더 철저히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독수리' 최용수 감독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각오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도 모두 좋아 뜨거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전북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고 서울 역시 최근 2연승과 원정 5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주목되는 것이 바로 '태극마크'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얼굴들을 비롯해 다가오는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이 유력해진 이동국(전북) 등이 주인공이다.

먼저 이동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맏형'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공격수의 품격도 다시금 확인시키기 위해 나선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전매특허인 발리 슈팅도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전북 소속 100골을 달성한 기세도 대단하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나란히 합류하는 윤일록(서울), 이재성(전북)의 활약도 주목할 대목이다. 윤일록은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상승흐름을 탔다. 이재성 역시 매경기 중원에서 공격 본능은 물론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태극마크 후보군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축구협회는 9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수 위원장은 "주말 K리그 경기까지 지켜본 후 국내파 선수들 중 소집 멤버들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벌어지는 경남-포항, 울산-상주전을 비롯해 전북-서울전에서도 태극마크를 향한 선수들의 질주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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