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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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라디오스타' 김구라-장동혁, 과장과 진실 사이 '재미는?'

기사입력 2014.08.21 02:24 / 기사수정 2014.08.26 09:56

대중문화부 기자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장동혁과 김태현의 과장된 에피소드에 불만을드러냈다. ⓒ MBC 방송화면
'라디오스타' 김구라가 장동혁과 김태현의 과장된 에피소드에 불만을드러냈다. ⓒ MBC 방송화면


▲ 라디오스타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에피소드를 과장해서 말하거나 사실 관계를 따지는 등의 반복이었다. 이 과정에서 별다른 재미를 선보이지 못했다.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라스로 심폐소생' 특집으로 이병진, 김태현, 사유리, 장동혁이 출연했다.

이날 김구라는 자신과 관련된 김태현과 장동혁의 과장된 에피소드에 불만을 표하며 사실관계를 따졌고, 장동혁은 사유리가 말하는 일화에 "지어내지 말라"며 타박했다.

시작은 김태현이었다. 김태현은 김구라가 술 값을 내며 생색 낸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김태현과 당시 상황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진실을 밝혀냈고, 김태현은 "토크의 맛을 위해 MSG 좀 쳤다"고 인정했다.

그런가하면 장동혁은 김구라와 블랑카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구라가 블랑카와 10년째 통화를 하면서도 아직도 핸드폰에 블랑카의 번호를 저장하지 않았다는 것. 김구라는 "또 흑색선전한다"면서 블랑카 번호가 저장된 핸드폰을 직접 보여줬고, 장동혁은 약간 당황하면서 "블랑카가 전화한 게 몇 달 전이다"면서 블랑카와 김구라의 일화를 계속 얘기했다.

장동혁은 "김구라는 통화하면 상대방이 누군지 모른다. 전화 응대용 고정 패턴이 있다"면서 "'랑카야 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라고 했다. 쉬고 있는 애한테. 그리고 통화 끝낼 때 '전화해줘서 고마워 창희야'라고 했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너 진짜 (과장이) 심각하구나"라면서 장동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너무 지어낸 얘기가 많다는 얘기였다. 김구라는 "녹화 전에 물고 뜯겠다고 양해를 구하더니 어떻게 이러냐"면서 괘씸해했다.  

계속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본 윤종신은 "장동혁과 김구라가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김구라가 피곤해하는 사람과 잘 맞는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의 호흡을 칭찬했다. 그러나 김구라는 고개를 저으며 "토크에 MSG를 많이 섞는다. 조세호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조세호는 유쾌한 반면 장동혁은 짜증난다. 안 맞는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장동혁은 "김구라는 본인이 물어뜯기는 좋아하는데 맞받아치면 피곤해하는 스타일"이라며 김구라와 형님 호칭에 관한 일화를 공개했고, 진실 여부에 대해 또 설전이 오갔다.


김구라는 자신과 관련된 일화를 계속해서 과장하며 말하는 장동혁에게 "리얼을 극대화 시켜서 메소드 예능을 하겠다"며 "장동혁과 앞으로 같이 프로그램 할 일 없다"고 짜증을 냈다. 방송 말미 "요즘 매너리즘에 빠졌었는데 덕분에 메소드 예능을 발굴했다. 정말 성질 날 때 성질 내고"라면서 훈훈하게(?) 마무리하긴 했다.

예능에 출연하는 많은 연예인들이 재밌어야 된다는 압박감에 에피소드를 과장하곤 한다. 비단 이번 '라디오스타'에서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지어낸 이야기에 정색을 하고 진실을 확인하는 모습만 반복돼 짜증을 남겼다. 불편함은 시청자의 몫이 됐다. 과장과 진실 사이의 설전은 있었지만 '라디오스타'다운 재미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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