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상화가 시즌 첫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상화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상화는 총 89구를 던지며 4피안타 1사4구를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 깜짝 등판이 됐다. 이상화는 지난 16일 1군에 복귀했다. 김시진 감독은 이상화를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날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송승준이 경기를 앞두고 샤워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이상화가 갑작스레 선발로 나서게 됐다. 1회에는 깜짝 선발 등판이 무리인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점차 안정을 찾아갔고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
이상화는 1회말 두산 톱타자 민병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으나 후속 김현수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상화는 칸투를 포수 파을 플라이로 처리했다. 그러나 홍성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상화는 홍성흔에게 좌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양의지에게도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까지 내주며 1회에만 3실점 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이상화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하게 사용해 두산 방망이를 봉쇄했다. 2회 2사 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엔 두산 중심타선을 3연속 범타로 요리했다. 김현수를 직구로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떨어지는 포크볼로 칸투의 방망이를 헛돌리며 2아웃을 잡았다. 이상화는 앞선 첫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은 홍성흔에겐 커브로 타이밍을 뺏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상화가 마운드에서 버티자 타선도 힘을 냈다. 롯데 방망이는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5회 3점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상화는 투구수가 80개를 넘어서면서 힘이 빠졌고 결국 5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상화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민병헌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도루까지 내줬다. 이상화는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는 위기를 틀어막기 위해 이명우와 이정민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이정민이 두산 칸투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이상화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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