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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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37점…한국, 풀세트 접전 끝에 일본에 역전패

기사입력 2014.08.16 18:00 / 기사수정 2014.08.16 18:02

조영준 기자
김연경 ⓒ FIVB 제공
김연경 ⓒ FIVB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역전패를 당하며 그랑프리 5패 째를 당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각) 마카오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그랑프리 3주차 예선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2, 21-25, 25-20, 25-27, 13-15)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3승 5패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3승 5패를 기록하며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은 양 팀 최다인 37득점을 올렸다. 박정아(IBK기업은행)는 21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 했다. 8점을 올린 한송이는 블로킹만 4득점을 올리며 일본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일본은 '주포'인 에바타 유키코(22점)와 나가오카 미유(23점)가 분전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이 동시에 터지며 일본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세터 이다영의 토스 범실이 이어지며 일본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22-22의 상황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백어텍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일본의 추격을 제쳤다. 24-22로 도망한 한국은 한송이가 기무라 사오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 18-18까지 한국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서브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한국은 에바타와 사오리에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공격과 서브 범실까지 범한 한국은 21-25로 2세트를 내줬다.

승부처인 3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이 공격은 물론 수비와 리시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3-12의 상황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이 터진 한국은 22-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사오리와 나가오카의 공격 범실에 힘입은 한국은 25-20으로 3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4세트 23-21로 앞서가며 일본 전 승리에 한걸음 다가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면서 상황은 급볌했다. 여기에 신나베 리사의 서브에이스가 터진 일본은 23-24로 따라붙었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박정아의 회심의 공격은 일본의 블로킹에 차단됐다.

박정아의 공격이 다시 한번 일본의 블로킹에 차단된 한국은 결국 25-27로 4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5세트에서 한국은 지친 기색을 역력히 보이며 8-12로 뒤쳐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 득점과 이효희의 서브에이스로 11-12로 따라붙었다.


배유나의 블로킹과 박정아의 공격 득점이 터진 한국은 13-14로 일본을 추격했다. 하지만 신나베의 마무리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 이긴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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