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훈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롯데가 '고춧가루 부대'로 변신한 한화를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선발 쉐인 유먼이 지난달 27일 LG전 이후 18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1번타자 정훈이 홈런 포함 3타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최준석도 3타점을 보탰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승패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었다. 롯데가 5회 정훈의 홈런으로 2-1 리드를 잡았지만 1점 차로는 승부를 장담할 수 없었다.
롯데는 6회 공격에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후속타자 최준석의 볼넷, 라이언 타투스코의 폭투가 연달아 나오면서 무사 2,3루 기회로 이어졌다. 박종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하준호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뒤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6-1로 달아났다.
7회 2점을 보탠 롯데는 8회 2사 1,3루에서 최준석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9-4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가 경기 끝까지 유지됐다. 선발 유먼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도 몇 차례 기회를 가져가며 롯데를 긴장하게 했다. 1-8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 조인성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대타 김태완(좌중간안타)-정근우(좌전안타)-이용규(볼넷)이 연달아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3-8까지 추격한 한화. 4번타자 김태균이 병살타를 치면서 4-8에서 더 쫓아가지 못했다. 8회 무사 1,2루 기회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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