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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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5승' 밴와트가 던지면, SK가 이긴다

기사입력 2014.08.13 22:05

나유리 기자
역투하는 트래비스 밴와트 ⓒ SK 와이번스
역투하는 트래비스 밴와트 ⓒ SK 와이번스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밴와트를 '승리의 남신'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SK 와이번스의 우완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결과는 6⅓이닝 5피안타(1홈런) 3탈삼진 3볼넷 5실점 승리투수. 실점이 많아 다소 쑥스러운 승리였지만, 시즌 최다인 114개의 공을 뿌리며 7회 1아웃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밴와트는 한국 무대 데뷔 후 5경기에 등판해 5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게 된 밴와트는 지난달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첫 등판을 마쳤다. 6이닝동안 7피안타(2홈런)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밴와트는 5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이후 3경기에서는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NC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에 실패한 밴와트는 다시 지난 7일 홈 KIA전에서 6⅓이닝을 단 2점으로 틀어막으며 4연승 가도를 달렸다. 그리고 잠실 LG전에서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며 4전 4승을 5전 5승으로 늘려나갔다.

이날은 밴와트에게 행운이 따르는 날이었다. 1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얻어내며 1점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밴와트는 3회말 첫 위기를 맞았다. 1아웃 후 최경철에게 첫 피안타를 맞았고, 김용의의 볼넷으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이어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병살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가 1실점 후 주자 1,3루로 바뀌었고, 오지환의 땅볼타구때 1점을 더 내줬다. 계속되는 위기 속에서 밴와트는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1-3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어진 4회초 다시 타선이 분발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만수 감독의 합의 판정 신청이 두차례 모두 성공하면서 4-3 재역전을 거둔 SK는 5회초 대거 4점을 더 얻어내며 밴와트에게 승리 요건을 선물했다. 6회말 스나이더에게 얻어맞은 2점 홈런에도 무너지지 않은 밴와트는 7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준 후 정성훈을 유격수플라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물려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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