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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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손흥민, 아시안게임에 보내지 않겠다"

기사입력 2014.08.13 09:53

조용운 기자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올인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04 레버쿠젠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 참석한 손흥민이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자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올인파크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04 레버쿠젠 유소년 축구 클리닉에 참석한 손흥민이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자 머리를 매만지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차출에 난색을 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 및 기술위원들이 참석해 기술위원회를 열고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을 확정했다. 가장 핵심이 된 부분은 손흥민의 합류 여부였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23세가 넘지 않아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자격이 된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의 차출 의무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구협회는 레버쿠젠과 손흥민 차출에 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확답을 얻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차출과 상관없이 우선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공식적으로 축구협회에 차출 불가 방침을 전해왔다. 대표팀 관계자는 "레버쿠젠이 차출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축구협회는 이광종 감독과 합의 하에 토너먼트부터 합류가 가능하도록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차출에 반대하는 이유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기간 중요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대표팀이 결승이나 3-4위전에 출전하게 될 경우 레버쿠젠은 손흥민 없이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레버쿠젠으로선 반대를 할 만한 상황이다.

다만 아시안게임의 경우 병역 면제 혜택이 달려있어 국내 정서를 반영하지 못하는 레버쿠젠의 입장이 아쉬울 따름이다.

축구협회는 레버쿠젠에 재차 공문을 발송한 가운데 이광종 감독은 14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을 발표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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