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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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향상·후배 양성…'삼총사' 송재정 작가의 시즌제 고집

기사입력 2014.08.12 16:32

김승현 기자
송재정 작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송재정 작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송재정 작가가 시즌제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1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펠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 제작발표회에는 김병수 감독, 송재정 작가, 이진욱, 양동근, 정용화, 정해인, 서현진, 유인영이 참석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내가 느끼는 것이 한국 드라마계는 미니시리즈 중심의 포맷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니시리즈는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끝맺음이 확실한 이야기를 담는데, 콘텐츠를 내버리고 소진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연재하는 웹툰과 같이, 좋은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나오면 드라마 시스템도 긴 호흡을 갖고 임해야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송재정 작가는 지난 해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인 201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으로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높은 완성도와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로 작품성을 인정 받으며, 한국형 판타지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를 받았다. '상상력의 대가', '최고의 스토리텔러' 등 송재정 작가를 가리키는 수식어들이 '삼총사'를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

송재정 작가는 오래 전부터 조선시대 세자들 중 가장 비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삶을 산 소현세자에 관심이 매우 높았고, 이를 드라마로 기획하고자 했다.

2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전세계인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고전 '삼총사'를 '조선판 삼총사'를 재창조한다. 한 시즌당 12회로 총 세 번의 시즌으로 구성됐다. 시즌 2는 중국 로케이션 촬영도 포함돼 있으며, 송 작가는 시즌마다 각 캐릭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시즌제 드라마에 대해 송 작가는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바람이 있었다. 미니시리즈와 달리 시즌제 드라마는 후배 작가 양성에 이바지할 수 있다. 매회를 거듭하면서 작가들이 달라붙어 훈련을 하면 필력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삼총사'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된다.


'믿고 보는 제작진'으로 불리는 김병수 감독-송재정 작가 콤비의 신작으로 오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주 1회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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