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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소피아WC 후프-볼 3위…銅 3개 수확(종합)

기사입력 2014.08.11 00:26 / 기사수정 2014.08.11 00:51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가 2014 코리아컵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소피아 던디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손연재(20, 연세대)가 후프와 볼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손연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소피아 던디 월드컵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7.900점을 받았다. 18.600점을 받은 야나 쿠드랍체바(17, 러시아)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1, 벨라루스, 17.950)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볼 종목에서는 17.700점을 챙겼다. 18.750점으로 1위에 오른 쿠드랍체바와 2위인 마르가리타 마문(19, 러시아, 18.450)에 이어 또 하나의 동메달을 추가했다.

개인종합부터 이어진 '브론즈 행진'은 곤봉 종목에서 멈췄다. 손연재는 17.750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3위에 오른 카차리나 할키나(벨라루스17.800)에 밀려 4위에 그쳤다. 곤봉 종목 1위는 쿠드랍체바(18.800)가 차지했고 마문(18.550)이 그 뒤를 이었다. 리본에서는 17.4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쿠드랍체바는 18.650점으로 리본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 5관왕(개인종합, 후프, 볼, 곤봉, 리본)에 등극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손연재는 후프(17.550) 볼(17.750) 곤봉(17.350) 리본(17.600) 점수를 합친 총점 70.2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4월 초 포르투갈에서 열린 리스본 월드컵 우승 이후 두 번째로 개인종합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정규 4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에서 모두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종목별 결선은 각 종목 8위까지 오른 선수들이 출전 할 수 있다.

개인종합 후프에서 손연재는 17.550점을 받아 3위로 결선에 선착했다. 볼은 17.750점으로 3위에 오르며 결선행을 확정지었다. 곤봉은 3위, 리본은 6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 결선 진출자 8명 중 가장 먼저 매트 위에 등장했다. 자신의 후프 프로그램 곡인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18점에 근접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 시즌 손연재는 리본과 함께 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리스본 월드컵 볼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볼 프로그램 곡인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손연재는 턴에서 조금 흔들리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마무리 동작인 볼을 허리로 받은 뒤 뒤로 허리재기를 하는 동작을 무난하게 수행하며 경기를 마쳤다.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가 2014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경쟁을 펼칠 덩센유에(22, 중국)도 볼 종목에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17.350점으로 4위에 그치며 손연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곤봉 4위에 오르며 잠시 숨을 고른 손연재는 마지막 종목인 리본에 도전했다. 리본 프로그램 곡은 시즌 도중 새롭게 교체한 '화이트 다르부카'였다.

'화이트 다르부카'는 이전 곡인 '바레인'보다 한층 중동 풍의 느낌이 강하다. 경쾌한 타악기의 리듬에 맞춰 연기를 펼친 손연재는 모든 과제를 무난하게 수행했다. 다이내믹한 몸놀림이 돋보였지만 수구를 돌리고 한쪽 발로 이동하는 동작에서 밸런스가 조금 흐트러졌다. 결국 손연재는 17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았다.

이번 소피아 던디 월드컵에서 손연재는 상반기보다 한층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현역 최강인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출전한 이번 대회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맞붙을 경쟁자들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4위에 오른 덩센유에를 상대로 손연재는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에서 모두 앞질렀다.

손연재는 덩센유에는 물론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선수들도 제치며 여전히 '아시아 최강'임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를 마친 손연재는 다음 달 초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후에는 터키 세계선수권과 인천아시안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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