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가 중요한 순간에 터진 홈런 두 방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터진 조인성의 동점 솔로 홈런과 연장 11회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반면 삼성은 5연승을 눈앞에 두고 마무리 임창용이 흔들리며 아쉬운 1패를 추가,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한화는 경기 내내 끌려갔다. 선발 앨버스는 3회초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진 위기에서 앨버스는 박한이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0-2로 끌려가던 한화는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한 방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3개 남겨두고 조인성의 방망이가 춤췄다. 8회초부터 대수비로 경기에 출장한 조인성은 9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해 상대 마무리 임창용의 슬라이더를 때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11회말 조인성의 중전 안타로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이창열의 희생 번트 때 1루주자 조인성과 타자 이창열이 모두 아웃 선언되면서 이닝이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때 한화는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고, 결과가 번복됐다. 이창열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3회부터 경기를 주도한 삼성은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마무리 임창용이 무너져 씁쓸한 1패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시즌 8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또 5이닝 1실점을 기록학 장원삼의 시즌 10승도 날아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