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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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정웅인 "아버지에게 먼저 가시라 한 것, 후회한다" 고백

기사입력 2014.08.05 01:53 / 기사수정 2014.08.05 01:53

고광일 기자
힐링캠프 정웅인 ⓒ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힐링캠프 정웅인 ⓒ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


▲ 힐링캠프 정웅인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배우 정웅인이 아버지에게 못할 말을 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정웅인이 출연해 힘든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웅인은 아버지가 문학을 전공하고 시인으로 등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웅인은 "아버지는 그걸로 돈벌이를 하지는 않았다. 아버지가 생계를 위해 공사현장에 간식을 가져다주다 라면을 쏟았다. 아버지가 라면을 주워담는 아버지 뒷모습이 상당히 씁쓸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정웅인은 계속 말을 이어가며 "인기와 명예를 얻었을 때는 아버지가 떠나신 뒤였다. 아버지는 내가 '국희'를 찍었을 당시 암이 재발해 내가 나오는 장면을 못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그때 생존하는 게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헛소리하고 이상한 걸 보실 때였다. 술 한 잔하고 병원으로 걸어가는 생활을 한 달 정도 했다"고 아버지의 병환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정웅인은 "함께 간호했던 어머니도 힘드셨을 거다. 아버지 손을 잡고 '이제 그만 가세요. 엄마도 힘들고 엄마도 아버지 마음 다 아니까 가세요'라고 말씀드렸다"며 "어떻게 보면 날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었던 것 같다. 날 위해서라도 먼저 가셨으면 했다. 그랬던 부분은 좀 후회된다"고 덧붙여 슬픔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고광일 기자 redcomet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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