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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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최다 홈런' 넥센 강정호 "이기는 경기에 치고 싶었다"

기사입력 2014.08.04 22:14

신원철 기자
넥센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대기록을 썼지만 마음껏 웃지 못했다.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넥센 강정호는 "이기는 경기에 치고 싶었는데 아쉽게 져서 기분은 담담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신정락을 상대로 4회 2점 홈런을 기록했다. 2일 시즌 30호 홈런으로 1997년 해태 이종범(현 한화 주루코치)이 기록한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한 강정호. 그는 이날 31호 홈런을 추가하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이기는 경기에 치고 싶었는데 아쉽게 져서 기분은 담담하다"며 경기가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신기록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4-6으로 졌다.

강정호는 이어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컨디션 관리를 잘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특정 목표나 타이틀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다. 부담 없이 경기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역사적인 홈런 기념구는 넥센 구단의 품으로 들어왔다. 때마침 외야에서 홈런볼을 잡은 관중이 넥센 팬이었던 것. 넥센 구단 관계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팬이 흔쾌히 공을 구단에 기증했다. 구단에서는 강정호의 모자와 경기공인구를 선물로 드렸고, 다음 홈경기에 무료입장시켜 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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