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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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원상, 대표팀 승선 자격 보여준 '3이닝 무실점투'

기사입력 2014.08.04 21:50

신원철 기자
LG 유원상 ⓒ 엑스포츠뉴스 DB
LG 유원상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유원상이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유원상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했다. 평소 '시스템 야구'를 선호하는 양상문 감독은 유원상을 주로 6회 혹은 7회에 올리는 편. 하지만 선발 신정락이 3⅔이닝(3실점) 만에 교체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이 경기가 끝나면 휴식기에 들어간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유원상은 5회 1사 이후 유한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을 뿐 안정적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5회는 1사 1루에서 박병호를 상대로 병살타 유도에 성공했다. 6회와 7회는 삼자범퇴였다. 탈삼진도 3개나 잡았다. 이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이다. 5월 7일 한화전과 지난달 16일 삼성전 구원 등판에서 2이닝을 소화한 경험은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아시안게임 기술위원회는 유원상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 발표 전날까지 유원상의 시즌 성적은 42경기 45⅔이닝, 3승 3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93이었다. '자질 논란'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4경기에서 안정을 찾았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 치러진 삼성과의 3연전에 전부 나와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넥센전에서는 3이닝을 단 1피안타로 막아내면서 6-4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원상이 초반에 안 좋았지만 후반 갈수록 좋아졌다. 유원상이 상대 팀 투수지만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길게 던질 수도 있는 투수라고 생각해서 발탁했다"고 이야기했다. 넥센전 3이닝 무실점 호투는 류 감독의 기대에도 부응한 결과물이다. 

LG 이적 후 3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구원 등판시)

13년 8월 27일 넥센전 3⅓이닝 무실점
12년 8월 7일 롯데전 3이닝 무실점
12년 6월 3일 한화전 3이닝 무실점
12년 4월 17일 SK전 3⅓이닝 무실점
11년 8월 25일 넥센전 4이닝 무실점

11년 8월 31일 SK전 4⅓이닝 무실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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