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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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맹활약…아스날, 캠벨의 반란 시작됐다

기사입력 2014.08.03 02:56 / 기사수정 2014.08.03 02:59

김형민 기자
조엘 캠벨이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뒤 야야 사노고와 기뻐하고 있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엘 캠벨이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뒤 야야 사노고와 기뻐하고 있다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코스타리카의 신성 조엘 캠벨(아스날)의 반란이 시작됐다. 아스날도 행복한 긴장 모드에 들어갔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에미레이츠컵 친선대회에서 벤피카를 5-1로 대파했다.

이날 히어로는 신성 듀오였다. 야야 사노고와 캠벨은 환상적인 호흡으로 벵거 감독의 기대치를 충족했다. 이번 경기는 둘에게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다. 다음 시즌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었다.

매년 아스날은 홈구장에서 열리는 에미레이츠컵을 치르고 있다. 새 시즌 구상의 30% 이상이 여기에서 결정됐다. 주축들이 일부 빠지기는 했지만 1.5군 멤버들의 활약도를 점검하고 선발 기용된 주전들의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한 대회로 활용하고 있다.

에미레이츠컵에서 맹활약한 이들에게는 컵대회 등 일정 수의 출전 기회가 부여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벤피카전에서 맹활약한 캠벨과 사노고는 일단 눈도장을 받은 셈이 됐다.

4골을 터트린 사노고가 빛났지만 캠벨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캠벨의 맹활약은 향후 그의 반란의 신호탄 의미를 지녔다. 이번 시즌 캠벨은 아스날 주전을 노리고 있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임대 활약하며 쌓은 경험과 성장세가 무기다.

브라질에서는 이미 예고편이 상영됐다. 코스타리카 대표로 나섰던 캠벨은 브라이언 루이스와 함께 투톱을 이뤄 대표팀의 8강 신화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오랜만에 아스날 유니폼을 입은 캠벨의 몸은 가벼웠다. 사노고와 나란히 선 캠벨은 특유의 스피드와 빠른 침투 능력으로 벤피카 수비진의 진을 뺐다. 전반 40분에는 직접 골문을 꿰뚫었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전반 44분에는 걸작품이 나왔다. 무인지경의 공간으로 잘 들어간 캠벨이 아론 램지의 패스를 받아냈다. 이어 완벽한 찬스가 조성됐고 캠벨은 욕심 부리지 않고 침착하게 옆에 있던 사노고에게 패스,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도 맹활약은 유효했다. 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공격에 물꼬를 텄다. 캠벨의 빠른 발은 램지의 패스를 살리는 동시에 아스날 공격에 속도를 가미했다. 73분을 소화한 캠벨은 교체 아웃됐다. 아스날은 5-1 완승을 거뒀다.


캠벨의 반란은 이제 시작됐다. 이적생 알렉시스 산체스는 물론, 시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 아스날 대표 스피드레이서 대열에도 이름을 올렸다. 캠벨의 활약으로 벵거 감독은 더욱 탄탄한 공격 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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