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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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연애 말고 결혼' 연우진, 진짜 속마음을 보여줘

기사입력 2014.08.03 01:08 / 기사수정 2014.08.03 01:08

'연애 말고 결혼'의 연우진이 한그루를 향한 마음을 끝내 전하지 못했다. ⓒ MBC 방송화면
'연애 말고 결혼'의 연우진이 한그루를 향한 마음을 끝내 전하지 못했다. ⓒ MBC 방송화면


▲ 연애 말고 결혼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연우진이 한그루를 향한 마음을 숨긴 채 계약 결혼을 끝맺었다.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10화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들키지 말아야 할 것' 편에서는 주장미(한그루 분)가 공기태(연우진)과의 계약 결혼을 무산시키기 위해 진상부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소녀(임예진)는 주장미를 공기태에게 시집보내기 위해 집을 담보로 대출받고 가게까지 내놨다. 나소녀는 '결혼의 완성'이라는 타이틀로 잡지에 실린 공기태 가족의 모습을 봤고, 주장미에게 꼭 신봉향(김해숙)의 핑크다이아 반지를 물려받게 만들어 주겠노라 다짐했다.

주장미는 공기태를 찾아가 계약 결혼인 줄 모르고 열을 올리는 나소녀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자초지종을 들은 공기태는 신봉향에게 반지를 받아내라고 말했고, 주장미는 전화를 걸어 "어머니께 특별한 반지를 물려받으면 진정한 공 씨 집안 며느리로서 인정받았다는 뜻이니까 더 기쁘고 감사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주장미는 신봉향이 반지를 절대 주지 않을 거라고 예상하는 공기태에게 이유를 물었다. 공기태는 반지 때문에 아버지 공수환(김갑수)의 외도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과거를 털어놨다. 공기태는 강세아(한선화)와 결혼 준비를 하던 중 주얼리숍에서 공수환을 마주쳤고, 그가 구입한 핑크다이아 반지가 어머니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날 잡지 촬영이 진행됐고, 신봉향은 남편의 외도를 묵인한 채 공기태의 입단속을 시키고 반지를 받았다.

이후 신봉향은 공기태의 예상과 달리 주장미에게 반지를 건넸다. 그러나 주장미가 반지를 돌로 내리치자 산산조각 났다. 신봉향은 진짜 다이아가 아닌 모조품을 준비해둔 것. 주장미는 파혼을 선언하며 "대신 기태 씨 그만 놔주세요. 다른 사람 보기 좋으라고 하는 결혼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일침했다.

신봉향은 "다 알면서 그 반지를 요구한 의도가 뭐야. 날 모욕하고 싶었니"라며 분노했고, 주장미는 "솔직한 어머님 속마음을 듣고 싶었습니다. 사실은 너무너무 아프고 힘드셨다고, 기태 씨한텐 절대 그런 결혼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라며 "기태 씨가 행복해지려면 어머님부터 행복해지셔야 돼요. 모조품으로 눈속임하는 가짜 행복 말고 진짜 행복이요. 기태 씨 혼자 있게 만든 거 어머니세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결국 신봉향은 방에서 혼자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공기태는 "너도 이제 네 마음속에 것 좀 꺼내놓고 살아. 내가 옆에 있어주지는 못하지만"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주장미를 끌어안았다. 공기태는 "너에게만은 들키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라도 네 옆에 있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으로 외쳤다.

공기태의 독백이 주장미에게 전해지지는 않았지만, 사랑을 시작한 그가 알을 깨고 나오듯 마음의 벽을 허물며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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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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