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멜 팔카오가 7개월만에 다시 그라운드 위에 섰다 ⓒ AS모나코 공식 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인간계 최강,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돌아왔다.
팔카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에미레이츠컵 발렌시아와의 1차전에 후반 27분 교체 출전해 기나긴 부상 공백을 깼다.
무려 7개월 만의 복귀다. 팔카오는 심각했던 부상을 극복하고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지난 1월의 일이었다. 프랑스 컵대회 16강전에서 아마추어 구단인 샤를레이를 상대로 나서 십자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은 많은 것을 앗아갔다. 목전에 뒀던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전도 함께 불발됐다. 브라질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던 팔카오는 경기장 바깥에서 콜롬비아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기다리던 복귀는 2일 현실화됐다.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팔카오는 후반 27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후 팔카오는 최전방에서 활약했다. 18분 가량을 소화하면서 팔카오는 경기 감각 조율에 힘을 썼다.
라다멜 팔카오가 후반 27분 발렌시아전에 교체 투입되고 있다 ⓒ 영국 비인 스포츠 중계 화면 캡쳐
팔카오가 복귀한 모나코는 발렌시아와의 에미레이츠컵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9분 아이델 압데누어가 주앙 무티뉴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꽂아 넣어 모나코가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7분 모나코 수비수 히카르두 카르발료가 태클을 시도해 방향을 잃은 공이 그대로 모나코 골문 안으로 들어가 동점 자살골이 터졌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후반 25분 파코 알카세르가 발렌시아에 한 골차 리드를 안겼지만 다시 후반 32분 신성 루카스 오캄포스가 모나코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고 팔카오는 많은 환영 인사 속에 경기를 마쳤다.
다음 상대는 아스날이다. 아스날과의 2차전에서는 더욱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레오나르두 자르딤 모나코 감독은 "아마도 주말에 열리는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는 팔카오가 더 많은 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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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