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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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유격수' 넥센 강정호 "기록 달성해서 기쁘다"

기사입력 2014.08.02 21:19

신원철 기자
넥센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넥센 강정호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타이 기록이지만 기쁘다."

강정호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LG 선발 코리 리오단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0m 투런포를 날리며 시즌 3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은 8-0으로 LG를 완파했다.

30홈런은 강정호의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종전 기록 2012년 25홈런). 더불어 1997년 해태 이종범(현 한화 주루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유격수 단일 시즌 30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위치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내는 일은 그만큼 어려웠다. 그 어려운 일을 강정호가 해냈다.

강정호는 경기 후 "타이기록이기는 하지만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 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돼서 기분 좋다"며 "팀 승리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아홉수'에 걸려서 홈런이 늦게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홈런이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 지난해보다 체력 관리가 잘 됐고, 경험이 쌓이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앞으로도 타석마다 집중해서 좋은 성적 올리겠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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