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삼성이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2연승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필요할 때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4회 야마이코 나바로가 2점 홈런을 쳤고, 7회에는 박한이와 김상수, 박해민이 각각 1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2연승으로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1회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30일)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채태인은 2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 적시타로 2타점을 올렸다. 선발 배영수가 4회 LG 이병규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나바로가 2점짜리 시즌 21호 홈런으로 되갚았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큰 타구. 비거리는 125m로 기록됐다.
배영수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삼성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등판한 안지만이 1점을 내줬지만 공격에서 3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안지만은 2이닝 1실점한 뒤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다. 권혁이 4점 차 리드를 어렵지 않게 지켰다.
LG 선발 에버렛 티포드는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힘든 경기를 했다. 4이닝 6피안타(1홈런) 4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투수 신승현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5회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기복을 보였다. 7회 등판한 신재웅은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유원상은 8회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선발투수가 무너진 LG는 후반 동력도 부족했다. 7회 4-5까지 추격한 뒤 곧바로 3점을 내주는 등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삼성과의 3연전 내내 선발투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4위 롯데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두산을 상대로 2연승, 순위를 지켜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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