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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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높이, 스피드↑…레버쿠젠, 분데스리가 매력 발산

기사입력 2014.07.30 21:01

김형민 기자
레버쿠젠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레버쿠젠 간판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바이엘 04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의 고품격 축구를 선보였다. 힘과 높이, 스피드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였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 나섰다.

레버쿠젠에게는 마지막 프리시즌 일정이었다. 그만큼 중요했다. 다음 시즌 전력 구상의 대부분을 결정해야 하는 만큼 선발라인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슈미트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선보였던 공격진을 그대로 내세웠다. 손흥민도 포함됐다. 고국팬들 앞에 선 손흥민은 슈테판 키슬링, 곤살로 카스트로 등과 함께 발을 맞췄다. 경기가 시작되자 레버쿠젠은 공격 일변도로 나섰다. 홈팀 서울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는 견고함을 보여줬다.

힘과 높이, 스피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예고된 내용이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톱 클럽인 레버쿠젠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영광"이라면서 "우리 팀은 분데스리가 명문인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공격은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편대 4명이 해결했다. 손흥민과 카스트로는 수시로 측면과 중앙을 바꿔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7분에는 빠른 역습 능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이 센터 서클 부분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을 시작했다. 이어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카릴 벨라라비를 향해 정확히 패스 연결했고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이 시도됐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손흥민이 단 한번에 찔러준 패스를 공격에 가담한 세바스티안 보에니쉬가 곧바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키슬링의 발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간결한 패스워크로 서울의 스리백을 공략해갔다. 전반 25분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정면 방향에서 벨라라비가 오른발로 찍어 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볼 점유율을 유지한 레버쿠젠은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세트피스에서 높이가 발휘됐다. 후반 초반 코너킥 상황에서 필립 볼샤이트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13분 결국 한 골이 더 터졌다. 시몬 롤페스의 패스로부터 시작된 공격은 키슬링의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경기는 2-0 승리를 가져갔다. 레버쿠젠은 후반 막바지 서울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친선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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