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 tvN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고교처세왕' 이열음이 서인국을 향한 짝사랑의 끝을 맺으며 공감과 위로를 얻고 있다.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정유아(이열음 분)그간 짝사랑해 온 동급생 이민석(서인국)을 마음에서 떠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친언니 정수영(이하나)과 자신이 짝사랑하던 이민석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인정하며 마음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유아는 자신의 눈치를 보는 수영과 민석 앞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얼굴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민석의 절친 태석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유아는 민석의 앞에서 "태석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했다. 앞으로 태석이랑 사귀기로 했다"며 민석이 자신에 미안해하는 마음을 덜어주려 애썼다.
하지만 태석의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던 유아는 "괜찮은 척 하는 것 말고 진짜 괜찮느냐"고 묻는 태석의 말 한마디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유아는 꿋꿋한 말투로 "아는 척 하지마. 나 슬퍼서 우는 거 아니다. 짬뽕이 너무 맛 없어서 우는거지"라고 말해 앞으로 짝사랑의 끝을 결심한 마음을 드러냈고 힘든 내색 하지 않으려 했다.
또 유아는 수영을 만나기 위해 집 앞으로 찾아온 유진우(이수혁)에게 언니 대신 나왔다고 말했고, 실망하는 모습으로 돌아서는 진우의 등을 향해 "빨리 마음 정리해 아저씨. 좀 괴롭긴 한데 그래도 죽지는 않겠더라고요"라는 말로 유진우를 위로했다.
결국 정수영과 이민석 그리고 유진우까지 자신을 위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유아의 어리지만 성숙한 위로는 더이상 철부지가 아닌 유아를 보여주었고, 18세 정유아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지독한 현실 앞에서 첫사랑 이민석을 떠나 보낸 정유아는 한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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