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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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3.02' 넥센만 만나면 흐려지는 이태양

기사입력 2014.07.29 22:26

나유리 기자
이태양 ⓒ 목동, 김한준 기자
이태양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유독 넥센만 만나면 태양이 뜨지 못한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넥센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이태양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⅔이닝만에 강판되며 패전투수가 됐다. 무려 8실점(7자책)이다. 야수들의 수비도 다소 아쉬웠지만, 올 시즌 한화의 '에이스'로 불리는 이태양임을 감안하면 전혀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이다.

올해 이태양은 유독 넥센전에서 고전한다. 넥센을 상대로 등판한 4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만 떠안았다. 33피안타 6홈런으로 피안타율이 5할에 육박하고, 평균자책점은 13.02까지 치솟았다. 

공 1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1회는 가뿐했지만, 2회말 1사 후 강정호에게 내준 볼넷이 이태양의 발목을 잡았다. 이것이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연결됐고, 또다시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4번타자 박병호와의 승부는 2번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이태양이 승리했지만, 오히려 윤석민-문우람-박동원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에 고전해 실점은 계속 나왔다.

2회에만 44개의 공을 던진 이태양은 3회말 강정호의 솔로홈런과 김민성, 윤석민의 연속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어 문우람과 박동원의 연속 적시타로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군채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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