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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잡이' 남상미, 사극 체질이네요…첫 도전 불구 물오른 연기

기사입력 2014.07.27 00:02 / 기사수정 2014.07.29 08:37

'조선총잡이' 남상미 ⓒ KBS
'조선총잡이' 남상미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첫 사극 도전에 대한 우려는 말끔히 씻어냈다. 배우 남상미가 '조선 총잡이'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남상미는 KBS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에서 신문물과 신지식에 파묻혀 살다 꿈에서만 새 세상을 그려보던 온실 속의 화초로 자랐지만, 운명의 파도에 휩쓸리며 꿈을 향해 강인한 여인으로 변해가는 정수인을 연기한다.

남상미는 2003년 MBC 드라마 '러브레터'로 데뷔 이후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 등 10편이 넘는 작품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사극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방송 시작 전에는 그녀의 사극 연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남상미는 캐릭터에 자연스레 녹아든 모습으로 자신을 향한 걱정의 시선들을 호평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24일 방송된 10회에서는 모진 고문을 당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소화해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시 만난 박윤강(이준기 분)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를 위해 끝까지 모른 체하며 홀로 슬픔을 감내, 한층 성장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남상미 스스로도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발휘하며 사극에 대한 걱정보다는 기대로 드라마를 시작했었다. 그녀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복을 좋아해서 사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왔지만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 사극 연기를 처음 했는데, 다행히 정통 사극체가 아니라 조금은 편안하다"고 얘기했었다.

그 생각은 반환점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다. 남상미는 100% 대본에 충실해서 연기를 한 점이 정수인 캐릭터에 더 쉽게 녹아들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녀는 "조선시대의 여자라고 해서 무조건 답답하고 참하기보다는, 담대하고 진취적인 모습들이 나와 포인트가 잘 맞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촬영에 즐겁게 임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에, 평소 본인의 모습과 비슷한 점을 연기로 풀어내니 자연스러움은 더욱 돋보인다. 다음 주 방송분부터는 이준기와의 로맨스는 물론, 격랑의 시대에 휩쓸리며 조금씩 강해져가는 모습들이 차례차례 더해지면서 남상미의 극 중 존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총잡이'가 방송 9회 만에 수목드라마 정상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남상미의 모습에 시청자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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