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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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첫방③] "편견 극복" 노희경이 바라본 세상

기사입력 2014.07.24 07:05 / 기사수정 2014.07.24 02:12

김승현 기자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DB
노희경 작가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첫회의 전개는 산만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럼에도 노희경 작가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주제를 위해 극적 장치를 곳곳에 심었다.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회는 장재열(조인성 분)과 지해수(공효진)의 악연이 극의 주된 요소였다.

로맨틱 코미디로 가볍게 극이 전개됐지만, 곳곳에 강렬한 울림을 자아내는 장면이 있었다. 해수의 환자 보호자가 딸을 빼돌려 도망치는 모습은 정신과 치료를 부끄러워하고 기피하는 사회상을, 구타를 당해도 당연하다는 듯 수긍하는 트랜스젠더 환자의 사례는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대변하는 듯하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유쾌한 로맨스를 표방하지만,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집필하는 작품마다 자신의 주제 의식을 녹여냈던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도 짧은 분량의 배치를 통해서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명확히 했다.

노희경 작가는 "정신병자에 대한 편견을 깼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정신과 상담받는 것 자체를 경시하더라. 상처받은 사람들을 폭력의 잣대를 들이밀며 괴롭히는 것을 깨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이다"라고 궁극적인 기획 의도를 전한 바 있다.

김규태 감독은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재돼 있는 구성이다. 기본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되, 중간중간에 들어오는 아픔과 따뜻한 감동이 있을 것이다"라고 울림과 쓴소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완벽한 외모와 청산유수의 언변을 가진 로맨틱한 추리소설작가와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내용을 담는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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