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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홀튼, 팀도 자신도 못구했다

기사입력 2014.07.23 22:41 / 기사수정 2014.07.23 22:47

나유리 기자
홀튼 ⓒ 엑스포츠뉴스DB
홀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즌 초반의 위엄은 더이상 없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이 기로에 섰다.

홀튼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자신의 후반기 첫 등판이었다. 

이날 홀튼의 등판은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다. 시즌 초반 양현종과 더불어 KIA의 '원투 펀치'로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던 것과 달리 전반기 막판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날카롭던 제구는 더이상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고, 이닝 소화 능력도 초반만 못하다.

하지만 이번 등판에서도 홀튼은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1,2,3회에 매번 주자를 루상에 내보내면서도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을 기록하던 그는 4회초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주자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백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만루에 강한 최경철까지 막지는 못했다.

결국 최경철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허용한 뒤 홀튼은 마운드를 물러나야 했다. 3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투구수는 82개에 육박했다. 결국 계투진 난조로 팀이 지면서 홀튼은 자신도, 팀도 구하지 못한 셈이 됐다. 

현재 KIA는 부진하던 팀 성적이 6월 이후 상승세를 띄면서 4위 롯데에 도전하고 있다. '1일 천하'에 그치기는 했지만 전날(22일) 101일만에 5위 탈환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외국인투수 카드 한장을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에게 쓰고 있는 KIA로서는 홀튼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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