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프라이머리가 표절 논란에 휩싸인 'I GOT C'의 원작자와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작곡가 프라이머 측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I Got C(아갓씨)'의 저작권을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사 SCHREURS DAVID 등 6명과 공동 배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무한도전자유로가요제 앨범 수록곡 'I GOT C'는 다이나믹듀오 개코와 프라이머리를 비롯해 DEGIORGIO VINCENT PAUL, HOOGENDORP WIEGER E, SCHREURS DAVID C, WIERINGEN VAN JAN P K, VELDMAN ROBIN M, LEEUW VAN DER CAROLINE E 등 총 8명이 저작권자로 등록돼있다.
프라이머리는 지난해 11월 방송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함께 '거머리' 팀을 결성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I Got C(아갓씨)'가 네덜란드의 유명 가수인 카로 에메랄드의 노래 몇 곡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네덜란드의 원곡자 역시 한국 연예 매체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 피아노 인트로, 코러스 호른은 '유 돈 러브 미'와 흡사하며 벌스 부분 코드와 멜로디도 '리퀴드 런치'와 유사하고, 브릿지 부분은 '파리스'와 코드 진행이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무한도전' 측은 'I GOT C'의 온라인 음원 판매를 중단했다.
이후 카로 에메랄드의 제작자 데이비드 슈얼러스(David Schreurs)는 트위터를 통해 "아메바컬처와 프라이머리와 원만한 대화를 나눴다"라먀 "'I Got C'는 독특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좋은 곡이다. 우리는 응어리를 풀었고 함께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합의를 암시했다.
한편 프라이머리가 작곡한 가수 박지윤의 '미스터리'도 카로 에메랄드의 'One Day와 표절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곡 역시 'One day' 저작자인 SCHREURS DAVID C, DEGIORGIO VINCENT PAUL와 함께 등록돼 있다.
앞서 프라이머리는 지난해 11월 소속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사과글을 게재하며 "모든 사안이 하루 빨리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