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의 처절했던 3년 전이 드러났다. ⓒ KBS 방송화면
▲ 조선총잡이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이준기가 어떻게 한조가 된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7회에서는 박윤강(이준기 분)이 일본에서 지내던 시절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윤강은 최원신(유오성)이 가족관계에 대해서 물어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세가와 가문에 대한 얘기를 늘어놨다. 하세가와 한조로 분한 박윤강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있는 최원신은 박윤강의 답변을 듣고 더 혼란스러워했다. 하세가와 가문에 대한 박윤강의 얘기가 모두 사실이었기 때문.
박윤강은 최원신이 돌아간 뒤 혼자 방에서 3년 전을 떠올렸다. 박윤강은 최원신에게 총상을 입은 채 강물에 빠졌다가 김옥균(윤희석)의 도움으로 살아나 일본에서 지내고 있었다. 당시 박윤강은 아버지가 억울하게 대역죄를 뒤집어 쓴 채 죽음을 맞고 여동생까지 잃어버린 상황이라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일본인들은 조선인 박윤강을 만만하게 보고 시비를 걸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박윤강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일본인들을 단숨에 제압해 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일본인이 박윤강에게 호기심을 보였는데 바로 그 일본인이 하세가와 한조였다. 하세가와 한조는 자신이 야마모토가 운영하는 교토에서 제일 큰 상단 사람임을 밝히며 언제든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이에 박윤강이 어떻게 하세가와 한조라는 이름으로 신분세탁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하세가와 한조가 일본에 있다면 그의 신임을 얻었거나 아니면 몰래 이름을 빌려 쓴 것일 수 있다. 이 경우 앞으로 하세가와 한조가 실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
하세가와 한조가 죽은 사람이라면 박윤강이 대신 그의 삶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아직은 박윤강이 한조가 된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상황. 박윤강이 일본상인 한조로 조선 땅을 밝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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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