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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하정우-조진웅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반전 인연

기사입력 2014.07.16 09:11

박지윤 기자
배우 하정우와 조진웅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지역 라이벌 조폭으로 등장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배우 하정우와 조진웅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부산 지역 라이벌 조폭으로 등장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스틸컷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영화 '군도'에서 지리산 추설 동지로 뜻을 같이하며 활약을 펼치는 하정우와 조진웅의 인연이 화제다.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쌍칼 '도치'로 분한 하정우와 '군도'의 전략가 '태기'를 연기한 조진웅은 과거 영화에서 라이벌로 만났다.

윤종빈 감독의 전작이기도 한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하정우는 부산을 주름잡던 최대 조직의 보스 '최형배'로, 조진웅은 2인자 콤플렉스가 가득한 경쟁 조직의 두목 '김판호'로 열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흥행을 일으킨 바 있다.

"형배야, 내 어릴 때 니 담뱃불 붙여주던 김판호 아이다"라고 말하며 부산 넘버 원-투를 다투는 라이벌 관계였던 하정우, 조진웅은 이번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로 재회해, 지배층의 횡포와 착취로 어지러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군도' 무리의 일원으로 의기투합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최하층 천민 백정 출신의 순진무구 '돌무치'에서 군도 합류 후 에이스 '도치'로 변신하는 하정우와 액션이 아닌 탁월한 화술을 선보이는 양반 출신의 조진웅은 '군도'의 핵심 멤버로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대표'를 통해 스키점프 선수와 개성만점 해설자로 처음 만나 '범죄와의 전쟁', '군도:민란의 시대' 그리고 하정우의 연출작인 '허삼관 매혈기'에서 배우와 감독으로서 특별한 만남까지 4작품 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 한 방송 인터뷰에서 조진웅은 "하정우는 지나치게 재미있다"고 칭찬했고, 하정우는 "(조진웅에 대해서는) 폭로할 것이 너무 많다"라며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다.

'군도'는 19세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훔쳐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단과 권력가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과 하정우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강동원의 소집해제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하다. 오는 23일 개봉.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하정우와 조진웅은 '군도' 무리의 일원으로 의기투합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영화 '군도' 스틸컷
하정우와 조진웅은 '군도' 무리의 일원으로 의기투합하며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영화 '군도' 스틸컷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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