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감독이 맨유 합류를 앞두고 자신이 가진 청사진 모델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꼽았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청사진을 공개했다. 자신의 손으로 만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델로 네덜란드 대표팀을 그리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의 긴 여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반 할 감독의 임무도 끝이 났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했던 반 할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공식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구상을 미리 공개했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은 이 내용을 발빠르게 보도하면서 '반 할표 맨유'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반 할 감독은 "나의 맨유는 네덜란드처럼 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나는 내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믿음이 있다"면서 "맨유 합류가 기다려진다. 오직 두 명의 직원과 구단주만을 만났지만 다른 구단 사람들과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브라질과의 3-4위전 이후 반 할 감독은 네덜란드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번 주말 전까지 프리시즌 일정이 진행되는 미국에서 맨유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휴가 역시 반납하는 등 새롭고 젊은 맨유 선수들과 빨리 함께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 할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3위로 마쳤다. 로빈 반 페르시를 비롯해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반 할 감독은 탁월한 지략과 전술로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면서 맨유의 재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대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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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