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그룹 god가 지하철 3호선 교대역에서 '촛불하나'를 불렀던 외국인을 콘서트에 초대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신문방송기자실에서는 god 15주년 기념 공연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개최에 앞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god는 교대역 '촛불하나' 외국인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콘서트로 초대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사전 오프닝에 나와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준형은 "12살 때 그의누나가 이게 한국의 케이팝이라며 god의 CD를 건넸다고 한다. 한국어도 모를 때 벨기에에서 god 노래를 듣고 우리나라 말을 배우게 됐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교대역의 갑작스러운 '촛불하나' 떼창'이라는 제목으로 한 외국인 남성이 교대역 승강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퍼졌다.
해당 영상에는 기타를 들고 레게머리를 한 Aancod가 god의 3집 수록곡 '촛불하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능숙한 한국어로 '촛불하나'를 랩부터 노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외국인의 이색적인 공연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떼창'을 연출해 감동을 선사했다.
god는 12, 13일 양일간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5주년 콘서트를 개최해,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새 앨범 'Chapter 8' 수록곡을 비롯해 기존의 히트곡들로 팬들과 만난다. 이후 8월부터 광주, 부산, 대구, 대전을 순서로 총 10회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