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숙은 7월12일 결혼식을 갖고 품절녀가 됐다. ⓒ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대한민국 노처녀의 아이콘' 배우 김현숙이 7월12일 결혼식을 올리고 품절녀 대열에 합류했다.
김현숙은 12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동갑내기 예비신랑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김현숙은 결혼식에 앞서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숙은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와 함께 단아한 자태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김현숙은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 오늘만큼은 예뻐보이고 싶었다. 예쁘게 나온 사진들로 써달라"며 취재진을 향해 귀엽게 부탁했다.
결혼하는 기분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첫 질문에 "당연히 좋다. 실제 결혼은 처음이라 그런지 촬영할 때와는 다른 기분이다"며 "마치 촬영같기도 하지만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훨씬 크다"고 전했다.
김현숙은 무엇보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결혼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김현숙은 "대부분의 게시판을 봤는데 계좌로 축의금을 보내겠다는 팬도 있었다. 내 딸, 가족을 시집 보내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새삼스럽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은 자녀 계획에 대해 "출산드라 캐릭터를 맡아서인지 자녀계획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자연분만으로 2명 이상 낳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속도위반은 아니냐' 취재진의 질문에는 "속도위반 질문은 식상이다. 속도위반 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나이가 있는 만큼 될수록 빨리 낳고 싶다"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확답을 피했다.
김현숙은 팬들에게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 ⓒ 권태완 기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주위에서 황정민을 닮았다고 하더라. 잘생긴 황정민이라고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일상이 로맨틱한 사람"이라며 추켜세웠다. 김현숙의 예비신랑은 동갑내기 일반인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여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숙은 축의금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전했다. 김현숙은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샾에서 김성경 씨를 만났다. 전혀 일면식이 없었는데도 축하한다며 수십 만원을 줘서 놀랐다. 그 이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축의금을 많이 받았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김현숙은 이어 "김정태가 저의 출연료에 상응하는 축의금을 낸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 식구들도 알아서 잘 할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을 향해 무언의 압박을 줬다.
김현숙은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과 드라마 팬들께 감사 드린다. 응원해준 만큼 아이 많이 낳고 잘 살겠다. 항상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란다"는 말로 모든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새 신부가 된 김현숙은 2005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의 출산드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7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인 이영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