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아스날맨 산체스, 빨리 보고 싶어"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알렉시스 산체스 영입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아스날은 1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체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들은 공개되지 않았고 현지에서는 3000만 파운드(약 521억 원)의 이적료에 5년 계약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산체스는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날에서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됐다. 일명 '탈출'이다. 산체스는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한 주전자리를 점하지 못하면서 이적에 대한 욕심을 지속적으로 표출해 왔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아스날이 산체스와 접촉했고 결국 영입을 확정지었다.

아스날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매 시즌 자원이 부족했던 측면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시오 월콧,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등 특급 윙어들을 보유하고도 부상 등으로 제대로 기용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아론 램지 등 중앙 미드필더들이 측면에 배치되는 임시방편도 여러차례 선보인 바 있었다.

이제는 아르센 벵거 감독의 고민도 줄어들 전망이다. 확실한 공격 자원으로 산체스가 가세하면서 마지막 오른쪽 공격 퍼즐을 맞췄다. 메수트 외질 등 기존 주축 선수들과의 조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산체스 영입에 대해 벵거 감독은 "이번 여름, 월드컵에서 모든 이들이 봤듯이 산체스는 환상적인 선수고 우리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그는 상당한 수준의 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우리 모두 아스날에 녹아든 산체스를 빨리 보기를 고대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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