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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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말소' LG 우규민, 3군 경기 등판 자청한 이유

기사입력 2014.07.11 03:29 / 기사수정 2014.07.11 06:08

임지연 기자
LG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DB
LG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2014시즌 전반기를 마감하고 후반기 준비에 돌입했다.

LG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9일 선발 등판한 우규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우규민을 대신해 김선규가 1군에 등록됐다. LG는 10일 잠실 두산전 이후 나흘간의 휴식을 취한 뒤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2연전을 치르며 전반기를 마감한다.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 휴식과 후반기를 준비할 시간을 줬다.

우규민은 올시즌 17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된 9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승리를 맛보진 못했다. 이를 두고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이 승리를 챙겼어야 후반기에도 힘을 내 던질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반기를 마감한 우규민은 "올해는 캠프부터 참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또 투구폼에 변화를 주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 하체 밸런스가 안정되면서 릴리스포인트도 일정해졌다"고 했다.

우규민은 '신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홀수 달에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고, 짝수 달엔 다소 흔들렸다. 4월에는 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또 6월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8.34를 남겼다. 그러나 5월과 7월엔 각각 5경기 평균자책점 1.50, 2경기 2.13으로 호투했다.

안좋을 때와 좋을 때의 차이는 '밸런스'라고 했다. 우규민은 "안좋 을 땐 하체가 무너져서다. 밸런스와 완급 조절 등이 안되면서 많이 맞았다"면서 "짝수 달에도 집중해서 던지겠다"며 웃었다.

휴식기에 돌입한 LG는 10일 현재 33승1무43패로 7위다. 시즌초만해도 최하위까지 쳐졌던 LG는 투·타 밸런스가 맞아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규민은 일찌감치 후반기 준비에 돌입해 팀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코칭스태프에 3군 경기 등판을 자원했다. 너무 오래 등판하지 않을 경우, 투구 감각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규민은 "코치님께 요청해 휴식기 동안 3군 경기에 등판하기로 했다. 3~4이닝을 던지며 경기 감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반 투·타 밸런스가 안 맞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웠는데, 이제 맞아가는 것 같다. 후반기 타자와 투수 모두 자기 역할을 잘 감당해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와 똑같이 열심히 후반기를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DB
우규민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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