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결승타' KIA, SK 잡고 위닝 시리즈

[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장 이범호의 역전 적시타를 앞세워 다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IA는 1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37승 41패를 기록했다. 반면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된 SK는 시즌 46번째 패(32승)를 떠안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냈다. 그러나 3회초까지 3-0으로 앞서던 KIA는 3회말에 2점, 5회말에 아쉬운 실책이 겹치며 3-3 동점까지 허용했다. 

승부의 추가 KIA쪽으로 기운 것은 SK 선발 채병용의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간 7회초였다. 선두타자 이성우가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내 1루를 밟았고, 9번타자 강한울은 착실히 희생번트를 댔다.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SK 벤치는 김주찬 대신 이대형을 선택했다. 김주찬을 사실상의 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채병용을 내리고 좌완 김대유를 올렸다. 

그러나 이대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가며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왔고,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5-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나지완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9회초에 김주찬의 솔로홈런이 터졌고, 9회초 등판한 어센시오가 2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KIA 선발 김병현은 4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고 144km/h를 마크한 빠른공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이용해 경기 초반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으나 5회말 실책이 겹치며 아쉽게 동점을 허용한채 마운드를 물러났다.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태영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SK는 선발의 호투에도 계투진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다. 선발 채병용은 109개의 공을 뿌리며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패(6승)째.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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